대리운전/탁송일지[12] 일요일은 마음 비우기 2020.03.22 일요일
* 당일 운행일지와 매출, 순수익은 글 하단에서 바로 확인가능합니다.
어제는 주말을 맞이하여 동네 지인들과 가족끼리 모여 식사(술자리)를 하느라 대리운전을 쉬었다. (술자리 중간에 슬쩍 로지D1 앱을 켜보았는데 완전 피크타임에도 수도권 전체 콜 수가 500콜을 넘기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은 밀렸던 집안일도 하고 우리 식구가 좋아하는 김포 장기동 롯데마트 가서 장도 보았다. 축산 시식코너에서 맛 본 삼겹살이 너무 맛있어서 저녁으로 먹으려고 사와서 저녁에 자이글에 구워먹었는데.. 역시 시식코너의 맛은 낼 수 없나보다. 충동구매 하지말아야지..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고 아이 재울 준비까지 마치고 나니 시간은 저녁 8시쯤이었다.
사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나가도 콜도 별로 없고, 어쩌면 그냥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내느니 그래도 나가면 좀 걸으면서 소화도 시키고, 단돈 만원이라도 벌 수 있다는 생각(생산적인 시간 소비)에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대리운전 중독)
콜 상태는 처참했다. 수도권 전체 콜 수가 300콜 수준.. 예상은 하고 나왔기때문에 별로 개의치 않고 팟캐스트를 들으며 상권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렇게 산책을 시작한지 한시간이 지났다. (...) "내일 월요일이기도 하고 그냥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한바퀴만 더 돌고 들어가기로 하고 걷는데 바로 로지D1 자동배차 알림이 울리기 시작했다.
# 1콜 : 김포 풍무동 > 김포 풍무동
바로 근처의 고기집에서 김포 풍무동 까지 가는 콜이었다. 요금은 10,000원 (...) 아무것도 안하고 들어가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 잡았다. 주차까지 약 1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다시 상권까지 15분이 걸려 걸었다. (대리운전을 시작한 뒤로 매일 걸음 수가 많아졌고 그게 한달째가 되니 허벅지와 종아리에 근육이 붙었다. (먹는양이 많은지 매일 걷는데도 살은 안빠진다.) 몸에 변화가 생기니 걷는 것도 재미있다.) 상권에 도착할때까지 콜 소식이 없어서 그냥 접기로 하고 집으로 복귀했다.
2020년 3월 22일 일요일 결산(순수익)
* 운행시간은 운행 및 대기, 이동시간 모두 포함하여 집에서 나간시간부터 집에 도착한 시간을 의미함
운행시간 오후 8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2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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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차종 | 금액 |
1.김포 풍무동 > 김포 풍무동 | 제네시스 G330 | 10,000원(로지D1) |
매출 10,000원 - 3,900원(수수료, 보험비, 관리비, 교통비) = 순수익 6,1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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