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아이폰12 구입기 (feat. 24개월 무이자 할부)

2020년 10월 말 쯤 아이폰 12가 출시되었다. 아이폰12는 이레네가 사용 중이던 아이폰7이 교체시기가 되었기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제품이다. (배터리가 20~30% 남으면 갑자기 폰이 꺼져버리는 증상, 배터리를 2번정도 교환했지만 잠깐 괜찮고 금방 같은 문제가 생겼다.) 아이폰12는 총 4가지 모델이 출시되어 고민하다가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2프로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전예약 시기는 놓쳐 물량이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두달이 지난 최근에도 아이폰12프로 모델의 물량은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있었다. 그 사이 이레네의 폰은 갑자기 꺼지는 증상이 심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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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 of 호갱
난 스마트폰 구입에 있어서는 흔히들 말하는 호갱님이다. 자급제폰, 알뜰폰, 약정할인, 기기변경, 번호이동, 할부원금, 약정계약, 보상기변... 무수히 많은 이쪽 용어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알고싶지 않다. 그냥 누가 제일 좋은 조건으로 양심적으로 계약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그런 마음은 위험하다. 실제로 2년 전 군대에서 함께 2년을 보냈던 지인에게 모든 것을 맡겨놨더니 아주 이상한 계약조건을 다 갖다 붙혀놔서 꽤나 오랜기간 매월 통신요금을 직접 계산해서 실제 청구금액과 비교하는 행위를 해야했고 차액을 요청해서 받아내야 했다. 결국 8개월쯤 뒤에는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다 폭발해서 그 지인에게 화를 내어 전체 금액을 한번에 보상받고, 지금은 연을 끊은(긴) 상태이다.

진짜 꽁짜폰일까? 왜 꽁짜폰일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검색]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아는 사람도 이러는데 모르는 사람은 얼마나 더 할까.. 싶기도 하여 그 뒤 내 폰을 바꿀때는 공식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으로 온라인 구입 및 개통을 하였다. 이번에 이레네 폰도 그렇게 하려다가 주변 얘길 들어보니 새 폰을 살때 기기만 자급제폰으로 구입하여 통신사 약정할인을 받는게 더 이득이라고 하여 도전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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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폰을 어디서 사야할까?
수소문 해보니 자급제폰 구입처는 아주 많았다. 쿠팡, 하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일렉트로 마트), 뽐뿌 커뮤니티.. 이 중 뽐뿌 커뮤니티에서 가끔 특가가 올라오는데 이 것을 구입하는게 가장 싸게 자급제폰을 구입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레네 폰이 더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아이폰12PRO도 포기하고 그냥 아이폰12를 구입하기로 했다.) 뽐뿌는 포기하기로 했다.
쿠팡 사전예약 구입은 기기값을 10%정도 할인해줬는데 그러다보니 재고가 없었다. 하이마트는 연락해보니 일단 당장 기계가 없어 주문해서 택배로 받아야 하고, 혜택은 제휴카드를 만들어 월 30만원 이상을 사용해주면 기기값을 5~10만원 정도 페이백 해준다고 했다. (카드가 만들기 싫었고, 그 혜택을 받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도 하기 싫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집 근처에 있는 트레이더스로 향했다.

트레이더스 김포 풍무점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간 곳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김포 풍무점이었는데 김포 풍무점은 2층에 일렉트로마트가 있다. 들어가서 아이폰12 128G 블랙 재고를 확인해보니 마침 재고도 있었다. 그리고 듣던대로 애플제품 구입 시 삼성, KB국민, 현대, 신한카드로 결제 하면 24개월 무이자할부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애플제품 24개월 무이자 할부

아래는 정보 제공을 위해 각 모델별로 금액을 촬영했다.

아이폰12 프로 맥스 (iPhone12 Pro Max) 구입가

아이폰12 프로 (iPhone12 Pro) 구입가

아이폰12 (iPhone12) 구입가

아이폰12 미니 (iPhone12 mini) 구입가

아이폰SE (iPhone SE) 구입가

시원하게 24개월 무이자 할부로 아이폰 12 128gb를 구입했다. 결제직전 이레네가 애플워치 시계줄을 하나 더 추가했다. ㅠㅠ 

아이폰12, 애플워치 시계줄

2개월 간 아이폰12프로를 기다리다가 구입한거라 속이 시원했다. 한 4~5년은 사용했으면 좋겠다. ^^ 구입한 날은 일요일이라 어차피 개통이 불가하여 다음날 집 근처에 Tworld 직영대리점에 가서 미리 봐둔 요금제에 가입 후 개통하였다. (SKT는 1년씩 약정이 가능하고 매월 25%의 통신요금할인이 되었다.) 

24개월 노예

앞으로도 폰을 바꿀때는 그냥 맘편하게 자급제폰을 구입해서 깔끔하게 약정할인을 받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