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금) 앞으로 탁송운행은 두번 생각해보고 하자.. 대리운전/탁송일지[2]

20.03.06(금) 앞으로 탁송운행은 두번 생각해보고 하자.. 대리운전/탁송일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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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일 운행일지와 매출, 순수익은 글 하단에서 바로 확인가능합니다. 오늘은 금요일, 일주일 중 토요일과 함께 가장 콜이 많은 날이다. (이제 콜 수로 요일을 구분하기 시작했으니 진정한 대리운전 드라이버가 된 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퇴근 후 친구네 가족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친구집에서 약속이 있었다. 퇴근 하고 집으로 와서 외출 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나왔는데 인천 송도까지 그냥 가기엔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 혹시 인천 방향으로 가는 콜이 있으면 우리 차는 와이프가 타고 오게 하고 나는 콜을 잡아서 가려고 카카오대리(프로서비스)와 로지D1 앱을 켜보았다. (아무래도 중독된 것 같다..) 금요일답게 초저녁부터 엄청난 수의 콜이 활성화 되있었다.

금요일 밤의 대리운전은 놓치면 안된다.

그래도 정해놓은 약속시간이 있으니 마냥 기다릴 순 없어 인천 송도로 이동하면서 콜을 잡아보기로 했다. 인천 검단쯤을 지나가는데 1개의 탁송 콜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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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콜 : 인천 검단동 > 인천 구월동 (탁송)
현재 내가 위치한 곳과 500m거리의 탁송 콜이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인천 구월동까지 가격이 15,000원이라는 것이었다. 목적지 방향은 인천 송도로 가는 방향이니 좋았는데 수수료와 탁송보험 떼고나면 남는 것은 8~9천원밖에 안되니 더 기다려보고 혹시나 저 가격에 누가 잡아가면 그냥 포기하고 바로 친구네로 갈 생각이었다. 10분쯤 지났을까? 20,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젠 덤벼볼만했지만 그래도 아쉬워서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또 10분이 지나자 25,000원으로 가격이 올랐고 바로 잡아버렸다. 그리고 와이프에게는 목적지 주소를 공유해주고 그쪽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 와이프는 출발하고 난 출발지에 도착했는데 BMW 7시리즈가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타보는 차량.. 벤츠 S클래스도 여러번 운행해봤는데 이상하게 이 차는 훨씬 더 큰 느낌이었다. 출발 전 탁송업체와 통화를 마치고 시동을 걸었는데 왠걸.. 기름이 앵꼬상태였다. (이때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다시 탁송업체에 전화했다. 그랬더니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며 목적지 고객에게 전화를 해보란다. 그쪽으로 전화를 해보니 거기서는 왜 자기한테 그런걸 보고하냐며 탁송업체에서 알아서 하는거란다. "하..." 출발도 못하고 10분넘게 시간을 날렸다. 

 

다시 탁송업체에 전화하니 그럼 현금으로 주유를 하고 법인 사업자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끊은 뒤, 영수증 사진을 보내주면 비용처리 해주겠다고 한다. 현금? 하.. 친구네 가려고 나온거라 지갑도 안가져왔고, 안그래도 삼성페이를 사용한 뒤로는 현금을 잘 안갖고 다니는 편이다. 현금이 없다고 하니 그럼 운행할 수 없단다. "똥 밟았다.. 라며 포기하고 가려는데 혹시나 해서 외투 주머니를 뒤져보니 14,000원의 현금이 있었다. ㅋㅋㅋ 아마 전에 대리운전을 하다 받은 비용이었나보다. 다시 탁송업체에 전화해보니 아직 콜이 안빠져서 내가 주유 후 가기로 했다. (출발지 위치가 접근이 썩 좋은 위치는 아니었다.) 14,000원을 넣고 현금영수증을 끊고 드디어 출발..  (아마 출발지에 도착해서 부터 실제 차량이 목적지로 출발하는데까지만 20분은 소요된 것 같다.)

첫번째 콜 : 인천 검단동 > 인천 구월동 (탁송)

도착 주소지에 도착했으나 빌라단지에 왕복 2차선 도로, 그리고 작은 건물들이 밀집해있어 정확한 주소지를 찾기 어려워 고객에게 전화해보니 "그쪽으로 들어가면 복잡해서 안되고 삥 돌아서 XX건물 주차장에 세워주세요."란다. ㅠㅠ 왕복 2차선 도로라 차를 돌리기도 쉽지 않았고, 워낙 어두운 골목길이라 참.. 거시기 했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를 찾아 주차 후 운행 종료.. 아마 운행시작부터 운행종료까지 1시간도 넘게 걸린 것 같다. 덕분에 친구와의 약속시간은 엄청 늦어버리고 와이프도 목적지에서 30분이나 기다리고.. 모든게 꼬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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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송운행은 혼자 차를 운행하니 심적으로 좀 편한건 있지만, 출발전 차량 사진을 9장이나 찍어야 한다. ㄷㄷ 그리고 건당 보험료도 2배나 비싸고 도착지 도착 후 차량 인계 등의 시간이 항상 더 걸리니 그런거 따져보면 많이 남지도 않는 것 같다. 함부로 잡지 말아야겠다. 늦었지만 친구네 도착해서 엄청난 음식을 먹으며 간만에 새벽까지 달렸다. 

맛있는 부채살, 항정살, 삼겹살로 새벽까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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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6일 금요일 결산(순수익)

운행시간 오후 8시 40분 ~ 오후 9시 55분 (1시간 15분)
경로	차종	금액
1.인천 검단동 > 인천 구월동 (탁송)	BMW 740d	25,000원 (로지D1)
매출 25,000원 - 9,300원(수수료, 보험비, 관리비) = 순수익 13,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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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목) 코로나때문인가? 대리운전 너무 적다..ㅠㅠ 대리운전일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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