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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공간 :)/이레네와 함께

첫 성지순례 : 절두산 순교 성지 > 서소문 성지 > 명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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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레네(여자친구의 세례명이 될 예정)와의 목표중 하나였던 천주교 세례받기!

3월 23일부터 시작해서 매주 주일마다 교리공부를 위해 꿀같은 주말 아침에 늦잠도 못자면서 노력하고 있다.


사실 처음엔 좀 힘들었다. 평일엔 퇴근이 늦어 잚 못 놀기 때문에 주로 토요일에 친구들 만나 노는편인데

술자리를 가진 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한달 두달.. 지나다보니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며 다니고 있다. (피곤한건 매 한가지지만..ㅎㅎ)



10월 19일이 세례 예정일이니 이제 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예비자를 위하여 성당에서 성지순례를 계획하여 예비세례자 및 봉사하시는 선생님(?)등 약 30여 명이 

버스를 빌려 서울쪽으로 가기로 하였다.


그리고 출발 당일 (2014.09.20 토요일)

아침일찍 8시에 연수성당 본당 앞에서 집합하여 간단하게 주임신부님과  기도를 하고 

김밥과 간식을 받은 뒤, 


출발~ (공복에 버스안에서 먹는 김밥은 꿀맛이었음)

고고


전날 금요일이라 늦게 잔 덕에 버스에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

그리고 약 1시간 뒤, 

첫번째 목적지인 절두산 순교성지에 도착하였다.








조선시대부터 양화나루 잠두봉이라 불리며, 한강변의 명승지로 불리던 이곳은 병인박해(1866) 당시 

수많은 천주교인들의 머리가 잘려 숨졌다고 하여 현재 '절두산'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ㄷㄷ


한국전쟁이 끝나고 난 후 순교자들의 넋이 서려있는 이 지역을 성지로 조성하였고, 병인박해 100주년이

되던 1967년 비로소 성당과 박물관이 준공되었고, 1997년 우리역사의 중요한 유적지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사적 제 399호(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절두산 성지 전경>


이곳에서 미사예배를 드리고, 한국 천주교 순교자 박물관에 들린 뒤 

성당 제대 아래 위치한 기해박해 순교자 9위, 병오박해 순교자 1위, 병인박해 순교자 17위의 27위의 순교 성인들과

1위의 무명순교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성인유해실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조선시대 형벌들을 고증하여 재현해 놓은 곳인 형구형틀 체험관에서는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만으로 처형되었던 순교자들의 고통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순교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간단히 체험을 마치고 이곳 식당 지하에서 밥을 먹고 다음 장소인 서소문 성지로 이동~



 

이곳에서 우연히 근처에 계시던 신부님이 직접 많은 설명을 해주셨는데,

메모도구가 없어서 블로그에 그 내용을 옮기진 못하겠다 ㅜㅜ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고 마지막 목적지인 명동성당으로 이동 하였다.




그 유명한 명동성당에 처음 가보았는데 정말 그 웅장함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이곳에서는 마침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 웨딩촬영을 하고 커플 등 행복한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지하성당 고백소라는 작은 통로를 통하여 들어가 보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하기 위하여 대기중이었다.


고해성사는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 -_-;;

이렇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인천으로 ~ 슝


버스안에선 다시 꿀잠을..ㅎㅎ


황금같은 토요일이었지만 정말 시간아깝단 생각이 단 한번도 들지 않았던,

의미있는 하루였다. 





마치며, 


사실 절두사순교성지 에서는 팜플렛을 가져와서 집에와서 다시 보면서 정리를 하니

글로 옮기기가 수월했는데 그 외 장소들은 설명으로만 들어 글로 옮기자니 

정보가 되진 않을 것 같아 사진만 업로드하였다.


앞으로 펜과 메모지는 필수로 들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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