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화) 하루 취소만 4번.. 최악의 날. 대리운전/탁송일지[5]

20.03.10(화) 하루 취소만 4번.. 최악의 날. 대리운전/탁송일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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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일 운행일지와 매출, 순수익은 글 하단에서 바로 확인가능합니다.
매일 혼자 뚜벅이로 다니니 운행 목적지에 따라 너무 늦게 집에 오는날이 많아져 와이프와 상의하여 오늘은 2인1조(아이도 있으니 3인1조..?), 꽁지를 붙여 자정이 지나기 전에 집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운행해보기로 했다.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아이 잘준비를 마치고 9시쯤 3가족이 모두 차를 타고 나가보았다. (아이는 카시트에 눕혔더니 금방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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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콜 : 김포 풍무동 > 김포 장기동 
나간지 얼마 지나지않아 김포 풍무동에서 김포 장기동 콜이 떴다. 김포 장기동은 역쪽에 상권이 모여있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곳이다. 

첫번째 콜 : 김포 풍무동 > 김포 장기동

무난하게 운행을 마치고 뒤따라온 와이프 차를 다시 타고 장기동 먹자골목으로 이동하여 대기해보려고 하는데 얼마 있지 않아 로지D1 자동배차로 알림이 울렸다. 김포 운양동 목적지 콜이었다.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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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소 1콜
출발지 음식점이름이 착한아구찜이었는데 네이버지도에 착한아구찜을 검색해보니 약 700m거리였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출발지까지 금방 이동했는데, 가게에 들어가봐도 대리운전을 부른 손님은 없다고 했다. 고객에게 다시 전화를 해보았다. 가게 앞에서 비상등을 켜고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비상등을 켠 차량은 보이지 않아 다시 전화를 하여 대화를 나누다보니 출발지가 장기동 착한아구찜이 아니라 구래동 착한아구찜이었던 것이다. 일단 출발지를 오해했으니 사과를 드리고 콜은 바로 취소하였다.

 

 

 

 

보통 로지D1앱의 자동배차는 근거리에 출발지가 있는 경우에만 뜨는데 구래동 착한아구찜과의 거리는 2km 이상이다. 지금도 왜 자동배차가 떴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일시적 GPS 오류로 보인다.) 그렇게 약 30분정도의 시간을 허비하고 근처에서 다시 대기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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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소 2콜
약 10분이 지나 김포 장기동 다이소 뒷편에서 김포 구래동으로 가는 콜이 떴다. 김포 구래동 역시 상권이 크게 있으니 망설임 없이 콜을 잡았다. 좀 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바로 고객에게 전화하여 상세 주소를 확인하였다. 장기동 다이소 뒷편의 할머니족발이라고 했다. 네이버 지도에는 장기동 할머니족발이 검색이 되지 않아 우선 다이소 뒷편으로 이동하여 다시 고객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아이고 장기동이요? 여기가 어디지 취소할게요. 죄송해요." 라며 전화를 끊었다.
"하...." 콜을 취소하기 위해 대리운전 업체 고객센터로 연락을 했다. 그랬더니 그럼 장기동 다이소 뒷편에서 일산 대화동가는 콜이 있으니 가려냐고 묻기에 알겠다고 했더니 곧 전화를 준다기에 전화를 끊었다. 5분이 지나도 깜깜 무소식.. 다시 대리운전 업체에 전화를 해봤더니 고객이 취소했단다. "그럼 전화를 줘야할 것 아니냐...." 여기서도 이렇게 실랑이 하며 40분을 허비했다. 하필 와이프와 같이 나온날 엄청 꼬인다.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아 그냥 집으로 복귀하기로 하고 혹시 복귀하는 경로에 콜이 뜨면 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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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콜 : 김포 걸포동 > 김포 풍무동
집으로 가는길에 김포 걸포동에서 집 근처인 김포 풍무동까지의 콜이 떠서 잡았다. 출발지까지의 거리가 분명 1.5km였는데 잡고 확인해보니 2.8km로 늘어났다. ㅜㅜ "김포 걸포동 향교 뜰"이라는 곳인데 차가 있었으니 다행이지 차가 없으면 아예 접근도 안되는 곳이니 조심해야겠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사용했던 카카오대리 단독배정권이 약 10분정도 남아있어 그것만 끝나면 집에 들어가자고 와이프와 협의 후 집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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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소 3콜
카카오대리 단독배정권이 끝나기 직전 김포 풍무동에서 인천 주안동까지 30,000원 콜이 떴다. 늦은 시간이라 차도 막힐일 없으니 꽤나 좋은 가격이었다. 게다가 오늘은 꽁지가 있으니 복귀할 걱정도 없었다. "오늘 일진도 안좋았는데 이걸로 보상 받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냉큼 잡고, 출발지로 이동하며 고객에게 전화를 해보니 전화를 받지 않는다. "통화중인가?" 생각하며 3번을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았다. 출발지 주변에 도착해서도 전화를 하며 둘러보았지만 대리운전을 기다리는 사람은 없어보였고, 5번째 전화는 받더니 그냥 끊어버렸다. (아마 실수로 받았나보다.) "..." 
진짜 너무 화가났다.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고객 요청으로 취소" 버튼을 누르는 것 뿐이었다. 어떠한 메세지를 적을 수도 없고, 이렇게 한다고해서 고객에게 패널티가 가는 것도 없다고 한다. 더이상 미련이 없었다. 카카오대리, 로지D1 앱을 모두 종료하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퇴근 후 대리운전을 시작한지 약 20일, 매일 늦은시간에 집에 들어오니 다음날 피곤할까봐 술을 안마셨는데 오늘은 씻고나니 1시가 다 되었지만 맥주를 한캔 마시고 잤다. 처음으로 "대리운전 그만할까?" 란 생각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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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0일 화요일 결산(순수익)

* 운행시간은 운행 및 대기, 이동시간 모두 포함하여 집에서 나간시간부터 집에 도착한 시간을 의미함

운행시간 오후 9시 ~ 오전 1시 (4시간)
경로	차종	금액
1.김포 풍무동 > 김포 장기동	기아 레이	15,000원 (카카오대리)
2.김포 걸포동 > 김포 풍무돟	기아 올뉴 쏘렌토	15,000원 (로지D1)
매출 30,000원 - 8,000원(수수료, 보험비, 관리비) = 순수익 2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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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월) 평일 콜 잡으면 안될 곳에 "파주" 추가.. 대리운전/탁송일지[4]

20.03.08(일) 생활속으로 스며든 대리운전(중독?!) 대리운전/탁송일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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