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탁송일지[8] 오랜만에 집에서 쉬기, 하지만 그냥 쉴순 없지. 2020.03.13 금요일

대리운전/탁송일지[8] 오랜만에 집에서 쉬기, 하지만 그냥 쉴순 없지. 2020.03.13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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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중 가장 술자리가 많고 그만큼 대리운전 콜 수도 많은 금요일이다. 퇴근길서부터 의지를 불태우며 집에 도착해 아이 재울 준비를 마친 뒤 와이프가 오늘 저녁은 김포 사우동에 있는 이삭토스트가 먹고 싶다고 해서 다 같이 집을 나섰다. 사우동에 도착하여 차 안에서 이삭토스트를 먹고 주변에 첫 콜을 받아 출발지까지만 차로 태워다 주고 와이프와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번째 콜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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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콜 : 김포 풍무동 > 인천 원당동
김포 풍무동에서 인천 원당동으로 가는 콜이었다. 인천 원당동에는 콜이 많지 않아 좋은 콜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아직 시간이 이르니 도착하여 콜이 없으면 대중교통이라도 이용해서 빠져나올 생각이었다. 식당앞에서 고객에게 키를 받았는데 헉 포터였다.  

첫번째 콜 : 김포 풍무동 > 인천 원당동

"따로 수동이라는 문구는 없었는데.. 설마 아니겠지?" 걱정하며 차에 탔는데 다행히 자동변속기였다. 수동미션 운전을 한지 3년도 더 된 것 같다. 적응이 필요할 것 같은데 고객을 태우고 고객 차로 적응을 할 순 없지 않은가..ㅎㅎ 원당동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카톡으로 시간이 늦지 않았으니 그냥 따라 붙겠다고 했다. 그렇게 원당동에 도착했고, 약 20분정도를 대기해보았는데 역시 인천 원당동에서 콜잡기는 쉽지 않아보였다. 

결국 와이프 차를 타고 다시 김포 풍무동으로 이동하여 콜을 잡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풍무동에 도착하니 인천 원당동에서 4~5개의 콜이 계속 뜨고 있었다. 헐.. 이게 뭐지.. 놀리는건가.. 다시 원당동으로 갈까도 생각해보았지만 차를 계속 움직이면 그만큼 손해이니 좀 더 대기해보기로 했다. 때마침 울리는 로지D1의 자동배차알림! 또 다시 김포 풍무동에서 인천 원당동으로 가는 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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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콜 : 김포 풍무동 > 인천 원당동
인천 원당동으로 빈차로 갈까도 생각했으니 이번 콜은 반가웠다. 그리고 이렇게 단거리로 15,000원짜리 몇개만 뛰고 들어가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두번째 콜 : 김포 풍무동 > 인천 원당동

인천 원당동까지 운행을 마치고 도착하여 카카오대리(프로서비스), 로지D1 두개의 앱을 모두 뚫어져라 보고 있었는데 약 20분이 지나도록 단 1개의 콜도 뜨지 않았다. (하.. 진짜 놀리는게 맞는 것 같았다. ㅠㅠ) 흠.. 고민하다가 와이프도 옆에 있고 오늘은 그냥 들어가자고 했다. 금요일이 가장 잘되는 날이지만, 오늘은 뭔가 꼬인 느낌이었다. 그리고 며칠을 연속으로 쉬지 않고 달렸으니 오늘은 조금 일찍 들어가서 와이프와 야식을 먹으며 이태원클라쓰를 보는 것도 괜찮아보였다.

김포 풍무동 호수꼬치와 쏘맥! 간만에 여유라 그런지 완전 꿀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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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3일 금요일 결산(순수익)

* 운행시간은 운행 및 대기, 이동시간 모두 포함하여 집에서 나간시간부터 집에 도착한 시간을 의미함

운행시간 오후 9시 ~ 오후 10시 30분 (1시간 30분)
경로	차종	금액
1.김포 풍무동 > 인천 원당동	현대 포터	15,000원 (로지D1)
2.김포 풍무동 > 인천 원당동	기아 K5	15,000원 (로지D1)
매출 30,000원 - 10,500원(수수료, 보험비, 관리비) = 순수익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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