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탁송일지[11] 한달간 시간대비 가장 많은 매출, 순익 나온 날! 2020.03.20 금요일

대리운전/탁송일지[11] 한달간 시간대비 가장 많은 매출, 순익 나온 날! 2020.03.20 금요일

---

* 당일 운행일지와 매출, 순수익은 글 하단에서 바로 확인가능합니다. 
3월 18일과 3월 19일에 개인적인 일이 생겨 나가지 못했다. 오늘은 금요일이기도 하고 와이프와 아이는 지인 집에 놀러가 있어 집에와서 혼자 저녁을 먹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사실 이틀 연속으로 쉬고 난 뒤라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진 않았다. (집에서 누워있고싶은 마음..ㅠㅠ) 하지만 오늘마저 쉰다면 왠지 무너질 것 같아 마음속으로 화이팅을 외치며 중심 상권쪽으로 이동했다. 

---

# 1콜 : 김포 풍무동 > 김포 북변동 > 인천 병방동
역시 금요일 밤이라 이른 저녁이었음에도 로지D1 자동배차콜이 여럿 울렸고, 그 중 인천 병방동으로 가는 콜을 잡았다. 출발지로 가보니 김포 북변동 우체국에 잠시 들렀다가 가자고 했다. 김포 북변동이면 인천 병방동과는 완전 반대 방향이어서 콜센터에 전화를 해야한다고 하니, 알아서 챙겨주겠다고 전화할 필요 없다고 출발하자고 했다.
이런 경우가 제일 좋은 경우다. (경유비만 잘 준다면) 콜센터에서는 최초 요금으로만 수수료를 떼가니 나머지는 수수료 없이 내 몫이 된다. 경유지에 들렀다가 인천 병방동으로 이동하며 코로나19와 관련된 많은 얘기를 나눴고, 요금도 15,000원이나 더 주셨다. 시작이 좋았다.
주차도 아파트 단지가 아닌 단지 밖 도로에 대는거라 탈출 시간도 거의 없었다. 도착 후 네이버 지도를 보니 충분히 콜이 뜰만한 곳으로 판단되어 방향만 계양구청 방향으로 잡고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채 5분도 되지 않아 로지D1 앱의 자동배차 알림이 울리기 시작했다.

---

 

# 2콜 : 인천 병방동 > 인천 검단동
인천 검단초등학교까지 가는 콜이었다.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검단쪽이라면 넘어간 뒤에 검단사거리쪽으로 갈 생각으로 콜을 잡았다. 출발지로 이동하여 차에 문을 열었는데 (손님은 차 안에 대기 중인 상황) 와.. 창문도 안열고 담배를 폈는지 진짜 담배냄새가 역할정도로 많이 났다. 하.. ㅠㅠ 하지만 대놓고 싫은 내색은 할 수 없으니 그대로 출발..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창문도 안열고, 히터를 틀고 담배냄새까지 안빠지는 상황이다보니 두통이 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식은땀까지 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몸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검단초등학교 근처에 도착하였다. 차에서 내리고 나니 좀 살 것 같았다. (공기의 소중함을 느꼈다.) 처음 와본 곳이라 바로 네이버지도를 켜보니 이곳에서 콜을 기대하긴 어려워보여 바로 검단사거리를 찍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그리고 약 10분을 이동해서 검단사거리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카카오대리 단독배정권 알림음이 떴다. 요즘은 정말 카카오대리 콜이 귀한편이다. 로지D1 앱과 총 비율로 따지면 10%~20% 수준이다.

---

# 3콜 : 인천 검단동 > 김포 구래동
반가운 마음에 확인해보니 김포 구래동으로 가는 콜이었다. 김포 구래동이라면 메인 상권이 있어 고민없이 잡는편이라 바로 잡았다. 도착지는 김포 구래동 중심상권과 꽤 떨어져있는 단지였는데 대리운전을 투잡으로 시작하면서 요즘은 걷는게 즐거워져 좋은 콜을 기대하며 이동하였다. 약 10분정도를 걸어 중심상권에 도착할때까지 괜찮은 콜은 보이지 않았고, 그 안에서도 크게 한바퀴를 걸어다녀보았지만 조ㅡ용했다. 흠.. 김포 골드라인을 타고 풍무동쪽으로 넘어가면서 콜을 잡아야 하나.. 생각하던 찰라에 로지D1의 자동배차 알림이 뜨기 시작했다. 김포 구래동에서 인천 원당동으로 가는 콜이었다. 

 

---

 

# 4콜 : 김포 구래동 > 인천 원당동
때마침 와이프도 슬슬 집에 올 거라고 해서 그럼 원당동에서 날 픽업해서 같이 집에 들어가자고 했다. 솔직히 아직 들어가긴 이른시간이긴 하지만 거의 쉼없이 4콜 바짝 탔고, 매출도 평소대비 나쁘지 않아 일찍 들어가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그렇게 결정했다. 18,000원짜리 콜이었는데 2,000원을 팁으로 더 주셔 20,000원을 받았고, 와이프에게 연락해보니 원당사거리에 대기중이라고 해서 그쪽으로 이동 중에 또다시 울리는 로지D1의 자동배차알림! 

---

# 5콜 : 인천 원당동 > 김포 풍무동
무려 김포 풍무동으로 가는 콜이었다. (우리집 옆단지) 비록 10,000원이라는 가격은 터무니없긴 하지만 어차피 집 바로 옆단지여서 잡아버렸다. 옆단지에 도착하여 주차까지 마무리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는데 또다시 울리는 로지D1의 자동배차알림!ㅋㅋㅋ

---

# 6콜 : 김포 풍무동 > 김포 풍무동
풍무동 내 삥콜이었다. "오늘 날 잡았구나" 아직 1시도 안됐는데 6콜이라니.. 와이프에겐 좀 미안하지만 마지막 콜로 하자며 잡아버렸다.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니니 10분운행하고 수수료떼고 7천원이면 괜찮은 장사 아닌가!
와이프만 꽁지로 안붙어있는 상태였다면 어차피 금요일이니 좀 더 해보고 싶었지만 와이프의 눈초리에 못이겨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고 두 앱을 종료했다. 집에 오며 문득 든 생각인데 왜 카카오대리 프로서비스는 힘을 못쓰는걸까? 내가 알기로 김포 지역은 서포터즈 서비스에 해당하지도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월 22,000원이면 적은 돈이 아닌데 (물론 2~3콜 타면 매꿔질 돈이긴 하지만) 로지 앱에 비해서 너무 힘을 못쓰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새달사 인천 카톡방에서 우연히 알게된 앱인데 '대리일지'라는 앱이 있어 오늘부터 작성해보기로 했다. 그날 운행일지를 모두 기록하면 수수료 같은것을 기록하여 매출과 순수익을 표시해주고 통계도 내준다. (이걸 한달이 지난 오늘에서야 알게되다니 아쉽다.)

오늘도 일일 만보 돌파!

---

2020년 3월 20일 금요일 결산(순수익)

* 운행시간은 운행 및 대기, 이동시간 모두 포함하여 집에서 나간시간부터 집에 도착한 시간을 의미함

운행시간 오후 8시 30분 ~ 오전 12시 10분 (3시간 40분)
경로	차종	금액
1.김포 풍무동 > 김포 북변동 > 인천 병방동	기아 모하비 1세대	15,000원 + 15,000원 (로지D1)
2.인천 병방동 > 인천 검단동	GM 알페온	15,000원 (카카오대리)
3.인천 검단동 > 김포 구래동	현대 투싼ix	16,000원 (카카오대리))
4.김포 구래동 > 인천 원당동	현대 아반테HD	18,000원 + 2,000원 (로지D1)
5.인천 원당동 > 김포 풍무동	쉐보레 캡티바	10,000원 (로지D1)
6.김포 풍무동 > 김포 풍무동	현대 펠리쉐이드	10,000원 (로지D1)
매출 101,010원 - 24,060원(수수료, 보험비, 관리비, 교통비) = 순수익 76,950원

2020년 3월 20일 대리운전 일지 / 수익

---

대리운전/탁송일지[10] 와이프 생일, 하지만 저녁먹고 대리운전 2020.03.17 화요일

대리운전/탁송일지[9] 대리운전은 정말 복불복 2020.03.16 월요일

 

카카오대리운전 드라이버 승인 완료! (feat.카카오T드라이버)

투잡 시작! 카카오대리운전 기사로 등록하기! (feat.카카오T드라이버)